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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스포츠

이기흥 회장 “오해풀었다” 사과에도…‘평창 자원봉사자에 갑질 논란’ 계속

입력 2018-02-18 09:34업데이트 2018-02-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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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평창 자원봉사자에 갑질 논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대한체육회가 이 회장이 직접 자원봉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이기흥 회장의 갑질 논란을 고발한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및 계약직 운영인력 익명 커뮤니티인 ‘평대전(평창올림픽 대신 전해드립니다)’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당사자들 찾아가서 고압적인 분위기로 불편한 분위기 연출하지 말고, 이 일로 분노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시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자원봉사자 전체를 무시한 행위”라며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면 당신에게 동일한 취급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비판했다.

사진=평대전 페이스북 캡처


‘평창 자원봉사자 갑질 논란’은 지난 15일 이기흥 회장의 행동과 발언을 고발하는 게시물이 평대전 페이스북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관계자들은 1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를 방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예약석을 무단으로 차지했고, 자리를 옮겨달라는 자원봉사자의 말도 듣지 않았다.

글 작성자는 VIP석을 관리하던 자원봉사자들이 이기흥 회장 일행에게 자리를 옮겨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이 회장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오면 비키겠다”며 움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회장의 수행원은 “야, IOC 별거 아니야. 우린 개최국이야. 머리를 좀 써라”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한체육회는 17일 오후 이기흥 회장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직접 찾아가 자원봉사자를 만났고, 사과의 뜻을 전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전했다. 이날 만나지 못한 자원봉사자들은 다음에 다시 찾아가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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