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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 ‘反美교과서’ 잡고 親中외교로 간다?

    [김순덕 칼럼] ‘反美교과서’ 잡고 親中외교로 간다?

    지금 생각하면 노무현 정부 때가 칼럼 쓰기는 제일 쉬웠다. 대통령이 끊임없는 ‘말 폭탄’으로 소재를 제공해 줘서만이 아니다. 대통령 취임사에 이어 2003년 삼일절 기념사에서 “지난날…(중략) 정의는 패배했고 기회주의가 득세했다”고 재차 못 박았을 때부터 적잖은 논객들이 독립운동 하듯…

    • 201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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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그럼에도 ‘역사전쟁’에는 반대다

    [김순덕 칼럼]그럼에도 ‘역사전쟁’에는 반대다

    생각할수록 ‘신의 한 수’다 싶다. 박근혜 대통령이 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카드를 꺼낸 순간, 당청 간에 켜켜이 쌓인 문제가 단번에 풀려버렸다. 야당의 무기인 안심번호를 덜컥 받아와 또 배신의 정치냐, 대통령과 보수층의 의심을 샀던 김무성 대표는 “국론 통일시키는 역사 교과서…

    •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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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北 김정은, 꽃놀이패 잡았다

    [김순덕 칼럼]北 김정은, 꽃놀이패 잡았다

    어쩌면 북한 김정은의 고난도 술수였는지 모른다. 이미 신년사에서 그는 “승리의 포성을 높이 울려 당 창건 70돌을 혁명적 대경사로 빛내겠다”며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일 깜짝쇼를 예고했다. 미국 또는 남한과 대화를 시도해 보고, 안 되면 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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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중국이 우리 편이라는 ‘중국夢’을 깨라

    [김순덕 칼럼]중국이 우리 편이라는 ‘중국夢’을 깨라

    누가 누구 편인지 이제 확실히 알 것 같다. 우리 군의 생명에 위해를 가하고, 우리 땅에 포격을 한 쪽은 북한 김정은 집단인데 중국과 러시아는 남북 양쪽에 자제를 하란다. 미국이 북한에 자제를 촉구함으로써 든든한 동맹은 이런 것이다 알려 주고, 심지어 일본도 한미 협력을 발표해 그래도…

    • 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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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문재인의 셀프디스는 자학 개그인가

    [김순덕 칼럼]문재인의 셀프디스는 자학 개그인가

    유머에도 등급이 있다. 듣는 이들이 유쾌하게 웃는 유머가 최상급이다. 분위기가 좋아진다면 말하는 사람은 좀 망가져도 괜찮다. 오히려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매력과 감동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정치인 조크의 제1법칙이 스스로 망가지는 자학 개그다. 프롬프터만 보고 연설한다는 비판…

    • 201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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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의리없는 자 심판해달라…대통령의 ‘배신 트라우마’

    [김순덕 칼럼]의리없는 자 심판해달라…대통령의 ‘배신 트라우마’

    ‘배신의 정치’가 세계적으로 유행할 줄은 몰랐다. 지난주 뉴차이나TV가 유튜브에 올린 뉴스 제목이 ‘그리스 부채 위기, 치프라스의 배신?’이다. 국가부도 사태를 맞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추가 구제금융 대가로 긴축 개혁안을 요구한 채권단에 반대하자며 국민투표를 벌였는데, 정작 “반…

    • 20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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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이병기 실장, “안 된다” 말하고 사표 내시라

    [김순덕 칼럼]이병기 실장, “안 된다” 말하고 사표 내시라

    정호성 청와대부속비서관의 귀엣말에 귀를 쫑긋 세운 듯한 박근혜 대통령. 4월 21일자 이 한 컷만큼 의미심장한 대통령 사진도 없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이완구 국무총리가 중남미 순방 중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다음 날이었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하나인 정호성의 긴…

    • 20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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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대통령이 잠자는 사이에…

    [김순덕 칼럼]대통령이 잠자는 사이에…

    국민의 대표도, 이른바 公僕도 국민의 이익은 외면했다 기득권 고수 政·官·利 삼각편대 공무원연금 맹탕개혁도 모자라 행정부 시행령 수정권 확보 대통령이 국민과 한 편 되어 썩어빠진 제도개혁 할 순 없나맹탕개혁과 다름없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나온 뒤 딱 한 번, 모처럼 웃었다. 2…

    • 201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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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김무성이 사는 법 “정치는 딜이다”

    [김순덕 칼럼]김무성이 사는 법 “정치는 딜이다”

    4·29 재·보선이 새누리당의 완승으로 끝났을 때 이제 ‘무대(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시대’가 열리는 줄 알았다. 승리를 확인한 뒤 ‘오버’하지 않고 “당청(黨靑)은 한 몸이고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도 모처럼 보는 상남자의 모습이었다. 그로부터 …

    • 20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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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 비선라인에 사로잡힌 문재인의 ‘운명’

    [김순덕 칼럼] 비선라인에 사로잡힌 문재인의 ‘운명’

    4·29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4 대 0 참패보다 내게 충격적인 건 문재인 대표의 비선(秘線) 논란이었다. 비노(비노무현)인 이춘석 당 전략홍보본부장이 “전략은 역시 당대표 측근이 해야 하는 것 같다”는...

    • 201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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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왜 하필 부패한 대륙, 中南美 순방인가

    [김순덕 칼럼]왜 하필 부패한 대륙, 中南美 순방인가

    대통령은 지지리도 총리 복이 없다. 집권 4년도 안 돼 사회적 갈등과 시위, 참모의 뇌물 수수,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사찰 등의 이유로 벌써 6명을 바꿔야 했다. 돈 때문에 수사 받는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수두룩해서 “정당이 돈 받고 자리 주는 프랜차이즈 본사냐” 소리를 듣는다. …

    • 20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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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중국 압박이 러브콜이면 북핵은 러브레터냐

    [김순덕 칼럼]중국 압박이 러브콜이면 북핵은 러브레터냐

    “미중(美中) 양측에서 러브콜을 받는 상황은 골칫거리나 딜레마가 아니라 축복”이라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말에 굳이 도끼눈을 뜰 필요는 없었다. 강대국 사이에 낀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를 활용할 외교역량만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 지난주 윤 장관이 이 말을 한 다음날 박근혜 대통령…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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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홍준표-문재인의 50가지 그림자

    [김순덕 칼럼]홍준표-문재인의 50가지 그림자

    독일 사람들은 토론할 때 제일 섹시하다고 한다. 엄격하고 음울해서 일상 대화는 참 재미없지만 진지한 토론에 들어가면 뚜렷한 주관을 어찌나 논리정연한 말솜씨와 어휘로 펼치는지 광채가 난다는 거다. 정확하고 논리적이며 ‘결과’가 따라야 하는 독일어의 특징에서 비롯된다는 게 ‘독일, …

    •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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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늙은 루저의 ‘개량한복 입은 테러’

    [김순덕 칼럼]늙은 루저의 ‘개량한복 입은 테러’

    본인은 테러를 감행했다는데 옆에서 그거 테러 아니거든, 하고 한사코 격하(格下)하는 건 황당한 일이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과도(라지만 25cm 길이면 거의 식칼)로 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를 둘러싸고 블랙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는 경찰에 붙잡혀 가면…

    • 20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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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윗분의 뜻’만 받드는 비서실장은 안 된다

    [김순덕 칼럼]‘윗분의 뜻’만 받드는 비서실장은 안 된다

    역시 ‘영원한 2인자’에 진정한 고향 어른답다.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포스트 JP’ 이완구 새 총리에게 해준 조언 말이다. “아무래도 여성(대통령)이라 생각하는 게 남자들보다는 섬세하다. 절대로 거기에 저촉되는 말을 먼저 하지 말고 선행(先行)하지 마라”라고 했던 JP는…

    • 20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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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결혼 장려’가 저출산 대책이라고?

    [김순덕 칼럼]‘결혼 장려’가 저출산 대책이라고?

    푸핫.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주 ‘만혼(晩婚) 추세 완화’를 저출산 대책으로 내놨다는 기사를 본 순간 나는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2006년부터 66조 원을 저출산비로 퍼부었지만 합계출산율(1.19명) 반등에 실패했다며, 앞으론 초혼 연령 낮추기로 방향을 바꿔 2020년까지 …

    • 201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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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여자 대통령이라서…”라는 참 불편한 말

    [김순덕 칼럼]“여자 대통령이라서…”라는 참 불편한 말

    박근혜 대통령과 나의 공통점을 굳이 찾는다면 ‘여성이니까’라는 말을 싫어한다는 점일 거다. 한때 나는 ‘여성 칼럼’이라고 낙인찍히기 싫어 여성이나 가정 문제는 일부러 피한 적도 있다. 여자라서 차별받는 것도 원치 않되 혜택받는 건 더 원치 않는 자칭 비(非)페미니스트다. 요즘 슬…

    • 201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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