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월드와이드는 경찰청의 국책 과제인 ‘사이버범죄 수사단서 통합분석 및 추론시스템 개발 사업’에 그랜드 연구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치안 R&D 역사상 최대 규모인 24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한림대학교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본 사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이버 사기, 피싱, 디지털 성범죄 등 다양한 사이버범죄의 수사 단서를 신속히 수집·분석하고, 용의자를 실시간 추론할 수 있는 한국형 사이버범죄 대응 시스템(K-추론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급증하는 사이버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과학수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 주요 연구기관,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 경찰대학교 등 학계, 스카이월드와이드를 포함한 민간 IT 기업들이 참여해 산·학·연 협력의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AI,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분석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프로젝트의 성공을 도모한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프로젝트에서 사이버범죄 특화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설계와 구축을 담당한다. 관계형 및 비관계형 데이터 형식을 모두 지원하는 통합 DBMS를 개발하며, 그래프DB, 벡터DB, 관계형DB를 결합해 복잡한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국내 유일의 그래프DB 기술을 활용해 범죄 수법, 절차, 유형 등 다양한 개체 간 복합적 관계를 분석하는 ‘사이버범죄 메타그래프’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범죄 패턴을 시각화하고 추론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기술로 기대된다.
스카이월드와이드 관계자는 “경찰청 프로젝트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관세청, 서울시교육청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 독보적인 데이터베이스 및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축적된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공 부문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고, 데이터 기반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본격 착수되며, 향후 개발된 K-추론시스템은 경찰의 사이버범죄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이번 참여를 계기로 AI와 데이터베이스 기술력을 공공 안전 분야에 확대 적용하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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