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푸른 초목과 하얗게 수놓인 수국-산딸나무… 싱그러운 초여름 풍경이 여기 있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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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스페셜] 제이드가든
산림청 선정 ‘꼭 가봐야할 수목원’
10만 m² 부지에 식물 4000종이 군락
카트타고 정상까지 편하게 둘러볼 수 있고
브런치 카페서 로컬 식재료 활용한 식사도

제이드가든의 여름 풍경. 제이드가든 제공
제이드가든의 여름 풍경. 제이드가든 제공
숲속의 작은 유럽 ‘제이드가든’에 여름이 찾아왔다.

제이드가든은 산림청이 선정한 ‘2024년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에 선정될 만큼 다양한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큰 나무들의 그늘이 드리워진 숲속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림 같은 초여름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십자 모양을 한 넉 장의 꽃잎이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으로 피어나며 나무 위를 수놓는 산딸나무, 습한 곳에서 수줍은 듯 깃털 모양의 붉은 꽃을 피워내는 노루오줌 등이 초여름 여행객을 맞이해 준다.

제이드가든에서 자란 산딸나무. 제이드가든 제공
제이드가든에서 자란 산딸나무. 제이드가든 제공
5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수국을 닮은 백당나무, 불두화, 털설구화 등 가막살나무 종류가 개화하는 시기다. 부처님 머리를 닮은 불두화의 흰 꽃이 지기 시작하면 이어서 수국 시즌이 시작된다. 이 중에서도 아나벨 수국은 추위에 강해 강원도 노지에서 월동으로 키울 수 있는 종류로 6월부터 흰색과 분홍색 큰 꽃을 아름답게 피워낸다.

14년간 사랑받아온 춘천 제이드가든의 이끼원은 여름이 되면 반드시 둘러보아야 할 곳 중 하나다. 수목원 조성 이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이끼원은 여름에도 서늘해 고즈넉한 사색에 잠기기에 적합한 장소다. 계곡을 따라 자연이 만든 초록 카펫 위를 걸으며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비밀의 숲에 들어선 듯한 신비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짙은 녹색 이끼로 가득한 풍경 덕분에 여름 포토 스폿 1순위로 통하기도 한다.

또한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정원을 편하고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빙 서비스’를 6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정원 카트를 타고 제이드가든 정상까지 올라가면 발밑으로 싱그러운 초록 뷰가 펼쳐진다. 힘을 들이지 않고 정원을 돌아볼 수 있어 아이 동반 가족 및 보행 약자,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살롱제이드의 메뉴. 제이드가든 제공
살롱제이드의 메뉴. 제이드가든 제공
관람 후에는 제이드가든 내에 위치한 춘천 브런치 명소 ‘살롱제이드’에서 휴식을 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살롱제이드는 제이드가든이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직접 재배한 허브류와 강원도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비건, 논비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버섯크림 리조토’ ‘제이드 베리 스위트콘 팬케이크’를 비롯해 초여름 제이드가든 관람 후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오렌지 자몽 에이드’ 등 식사부터 음료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한편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은 제이드가든은 계절마다 변화하는 정원 모습을 연중 내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연간회원권을 판매 중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연중 입장이 가능하며 살롱제이드와 클래스 1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제이드가든은…

제이가든은 약 10만 ㎡ 규모에 약 4000종의 식물이 이루는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수목원이다.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해 있으며 2011년 오픈 이래 현재까지 아름다운 정원과 이국적인 건축물이 만들어 내는 서정적인 정취로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유럽풍의 프라이빗 가든을 콘셉트로 24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정원을 주제로 식물과 정원 문화, 가드닝, 클래스, 푸드 등 다양한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다.

― 운영 시간: 9∼18시(입장 마감 17시)

― 입장권: 성인 1만1000원, 소인 6000원

― 연간 회원권 : 성인 2만5000원, 소인 1만5000원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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