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한 군산 만들자” 부패 방지 혁신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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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4등급 불명예 극복 대책

전북 군산시는 부패 방지와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4등급을 받으면서 커지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군산시는 이를 위해 낮은 청렴도 원인을 우선 파악했다. 그 결과 경직된 조직 문화, 불합리한 관행 유지, 퇴직자의 부적절한 영향력, 권위주의적 소통 방식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군산시는 이에 따라 청렴한 문화 조성, 내부 및 익명 신고 강화, 엄격한 조사 처분, 청렴 릴레이 캠페인의 지속적인 전개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부서별 시책을 발굴, 추진한다. 부서별 청렴 지킴이도 지정해 운영한다. 6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개인별 청렴도도 측정한다. 4급 이상 공무원이 청렴 주제를 선정해 국·과별 토론을 개최하고 실행 방안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퇴직자나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윤리 제도를 안내하고 청렴서약서를 받아 재직 시 인맥을 활용한 부적절한 개입도 없앤다는 계획이다. 시 감사담당관이 계약금 2억 원 이상의 관급공사 현장을 방문해 청탁 금지를 안내하고 금품·향응·편의요구·갑질 여부를 확인,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한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은 “고위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고 청렴 및 반부패 활동을 생활화해 청렴한 군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군산#청렴#부패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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