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신규 원전-중소형 모듈 원자로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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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원전 산업 대화체’ 회의 열어
英, 2050년까지 24GW 원전 건설

한국과 영국이 신규 원자력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영국에서 회의를 열고 영국의 신규 원전 건설, 중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등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와 ‘제6차 한영 원전 산업 대화체’ 회의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산업부와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가 맺은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조치다. MOU에서 양국은 신규 원자력 프로젝트, 중소형 모듈 원자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양국은 영국 신규 원전 개발 및 건설 전망을 점검했다. 영국 측은 원전 건설 인허가 간소화와 함께 사업자에게 금융 모델 선택과 관련해 유연성을 부여하려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영국은 2030년부터 2044년까지 5년마다 3∼7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원전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24GW 규모의 원전을 건설할 방침이다.

아울러 핵연료 공급망 다변화, 중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원전 해체 경험 및 기술 공유 등 원전 전(全) 주기에 걸친 양국 간 협력 동향도 점검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회의에는 안세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과 크리스 헤퍼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원전담당국장을 수석대표로 양국 정부와 기업, 기관들이 참석했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한국#영국#신규 원전#중소형 모듈#원자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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