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인당 GDP 4만달러 넘으면 양극화 해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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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2기 성과보고회 참석
오후엔 與 새지도부와 상견례 만찬
“총선 민심 국정에 적극 반영”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황 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엄태영 유상범 김용태 전주혜 비대위원 등 여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갖고 총선 이후 국정 방향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황 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엄태영 유상범 김용태 전주혜 비대위원 등 여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갖고 총선 이후 국정 방향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제공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4만 달러를 넘게 되면 계층 이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양극화도 많이 해소돼 국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하게 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2차 전체회의 겸 2기 성과보고회에서 2026년 한국의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전망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연히 우리 사회의 갈등도 그만큼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내는 가장 중요한 기반은 결국 성장”이라며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처럼 국민소득이 증대되고 국가재정이 넉넉해야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정책이 민생 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없는지, 정책과 현장의 불일치와 시차는 없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회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해 이해선 기획분과위원장 등 민간위원 26명 전원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10명 중 8명이 정치적 양극화를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느끼고 있다고 한다”며 “지난 총선 결과는 한국 지도의 동서(東西)가 다른 색깔로 확연히 나뉘는 등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가 여전히 버티고 있다. 경제적 양극화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과제”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보고회 참석에 이어 이날 오후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했다. 만찬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엄태영 유상범 전주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조은희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만찬 내내 당 지도부의 의견을 경청했으며,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새겨서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 등 당 현안을 차질 없이 챙기는 한편,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당정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윤석열 대통령#1인당 gdp#양극화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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