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2조9000억 규모 추경안 제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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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일자리-주거 지원 등 중점

전남도가 ‘지방소멸 극복 원년의 해’에 맞춰 출생, 일자리 주거 지원책과 함께 과감한 이민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12조9000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 예산안 규모는 본예산 12조2461억 원보다 7005억 원(6.1%) 증가한 12조9466억 원이다. 일반회계는 518억 원(5.2%) 증가한 10조974억 원, 특별회계는 728억 원(6.6%) 증가한 1조1816억 원, 기금은 1259억 원(8.2%) 증가한 1조6676억 원을 반영했다.

우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생수당 318프로젝트’에 48억 원을 반영했다. 양육비·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전남에서 출생한 아이에게 18년간 매월 20만 원을 지원한다. 외국인 주민 유치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설치·운영’ 3억 원, 외국인 주민에게 생활밀착형 종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 콜센터 설치’ 2억 원,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확충하는 ‘농업근로자 기숙사 리모델링 지원사업’ 4억5000만 원 등을 신규로 반영했다.

청년 체감형 맞춤 지원을 위한 ‘청년 보금자리 조성사업’ 9억 원, 지역 유휴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복합공간 조성사업’ 2억 원, 전남의 산업구조, 인력 상황 등을 반영한 ‘전남형 청년 일자리 사업’ 4억 원 등도 새로 책정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을 경감하는 ‘중소기업 버팀목 특별자금 이자 지원사업’ 10억5000만 원, ‘소상공인 자금 이자 지원사업’ 3억5000만 원을 확대 반영했다.

취약계층을 더 촘촘하게 살피고 두껍게 지원하는 예산도 신규 반영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생활 안정 지원사업’ 3억5000만 원을 책정하고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돌봄사업’ 55억 원,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위한 ‘긴급·일상돌봄 지원사업’ 7억 원 등을 반영했다.

중위소득 50% 이하 취약계층에 월 4만 원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17억 원,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사업’ 5억 원을 증액해 난방비 5개월분, 냉방비 2개월분, 양곡비 쌀 7포를 지원한다. 6·25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유공자 예우를 위한 ‘도내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당초 월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늘리기 위해 11억 원을 증액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요를 반영했다”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온 힘을 기울여 전남 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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