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적금 만기 4명중 1명, 도약계좌로 갈아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6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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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가입자 120만명 돌파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 야외광장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 홍보 행사에서 시민들이 상담 경품을 받고 있다. 2024.4.19.뉴스1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 야외광장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 홍보 행사에서 시민들이 상담 경품을 받고 있다. 2024.4.19.뉴스1
청년희망적금 만기를 맞은 가입자 4명 중 1명은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연계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는 120만 명을 돌파했다.

5일 금융권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청년희망적금에서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탄 가입자 수는 4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의 약 2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계 가입 신청이 이달 말까지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갈아타는 고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는 123만 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만 19∼34세·1021만 명)의 약 12%를 차지했다. 5년 만기인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 원씩을 넣으면 최대 5000만 원가량을 모을 수 있는 정책 금융 상품이다. 다만 가입자 수는 금융위원회가 상품 출시 초기에 예상한 300만 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청년들이 이직, 혼인, 임신 등으로 5년 만기라는 긴 가입 기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금융권 예적금 이자율이 올라간 점도 청년도약계좌의 매력을 반감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청년희망적금#청년도약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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