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밤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광안대교-국제금융센터 등
장애인의 날 앞둔 19일 불밝혀

지난해 4월 19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대교 경관 조명이 보라색으로 점등돼 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지난해 4월 19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대교 경관 조명이 보라색으로 점등돼 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20일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광안대교 등이 보랏빛 조명으로 물드는 등 부산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16일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등의 교량과 영화의 전당, 누리마루, 부산국제금융센터 등 랜드마크 건물의 외부 경관 조명이 보라색으로 밝혀진다.

이 같은 이벤트는 글로벌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위더피프틴(#WeThe15)’의 하나로 진행된다. 위더피프틴은 전 세계 인구 약 80억 명 가운데 12억 명(약 15%)인 장애인에 대한 차별 종식과 동등한 사회 참여 보장을 위한 세계 인권 운동이다.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를 캠페인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점등하는 것이 캠페인의 핵심 내용이다. 한국은 2022년부터 동참했다. 이날 서울 국회의사당과 남산타워, 서울시청 등의 외벽에도 보라색 조명이 점등된다.

이외에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부산에서 펼쳐진다. 19일 오후 1시경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는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의 주최로 ‘시민과 함께하는 420장애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유형별 장애체험 등이 진행된다.

부산시장애인복지관협회는 20일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해운대구 APEC나루공원 일원의 갈맷길 무장애 코스 2.5km를 걷는 ‘담쟁이 걷기대회’를 연다.

16일 오전 강서실내체육관에서는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시교육감 관계자를 비롯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등 3000여 명이 참여하는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형준 시장은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게 새로 구입한 장애인을 위한 콜택시인 두리발 차량 11대를 전달했다. 이로써 부산시설공단은 총 208대의 두리발을 운행하게 됐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광안대교#국제금융센터#장애인의 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