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비스업 종사자 78만명… 10명중 7명은 50대 이상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8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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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2.24. 뉴시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2.24. 뉴시스
공인중개업이나 개발업 등 부동산서비스 산업 종사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8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부동산 서비스 산업체 4000곳을 표본으로 한 ‘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했다고 밝혔다. 임대업, 개발업, 중개업 등 전통적 부동산 산업과 리츠, 프롭테크 등 부동산 신산업을 대상으로 사업체 기초 현황, 인력 현황 등 53개 항목을 조사했다. 2023년 10월 국가승인통계 지정 이후 첫 조사 결과다.

전국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는 27만7939개로 집계됐다. 가장 사업체가 많은 곳은 부동산 공인중개서비스업(11만1516개)으로 40.1%를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 임대업(27.0%), 개발업(15.0%), 관리업(14.9%) 순이었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종사자(78만3210명) 중에서는 50대 이상 비중이 71.9%였다. 40대(16.7%), 30대(8.8%), 20대(2.6%) 순이었다. 감정평가, 금융, 정보제공업에서는 50대 이상 종사자 비중이 50% 미만이었다.

성별은 남성 종사자 비중이 65.7%로 여성의 약 2배 수준이었다. 공인중개서비스업의 경우 여성 종사자 비중이 42.4%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부동산 관리업이 29만4834명(37.6%)으로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254조 원으로 집계됐다. 개발업이 140조 원(55.4%)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평균 매출액은 약 10억2000만 원이었으며 금융서비스업(112억5000만 원)으로 가장 높고, 공인중개서비스업이 480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부동산 서비스 산업체 10곳 중 5곳(46.3%)은 전년 대비 경영 성과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 중 공인중개서비스업의 부정적 평가가 64.8%로 가장 높았다.

전체 사업체의 41.0%는 IT기술과 공공데이터 활용 증가가 사업 환경 변화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영향이 없거나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중은 각각 43.9%, 20.8%였다.
세부 결과는 국가통계포털(kosis.kr) 또는 국토교통부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앞으로 부동산서비스산업에 대한 신뢰성 있는 통계를 생산하고 지속가능한 부동산서비스산업 발전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국토교통부 제공
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국토교통부 제공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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