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경찰관이 아내와 불륜…가족 죽이겠다 협박”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31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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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 손실로 불륜 관계 틀어졌다" 주장

40대 남성 A씨가 “현직 경찰관이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고 가족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31일 JTBC ‘사건반장’에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에 따르면 경찰관 B씨를 처음 만난건 2019년 인터넷 카페를 운영할 때이다. B씨가 먼저 A씨 부부의 사업을 배우고 싶다며 접근해왔다.

B씨는 일을 배우겠다며 돈도 받지 않고 A씨 부부의 사업을 같이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A씨가 한 기업에 채용이 되면서 A씨 아내와 B씨가 단 둘이 함께 일하는 날이 많아졌다. A씨는 이때부터 둘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A씨에 따르면 그가 두사람 사이의 불륜 관계를 알게 된 건 경찰로부터 우연히 한 우편물을 받으면서이다. 해당 우편불은 처벌 불원서였는데, “아내가 B씨를 고소했다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을 종결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성추행을 당해 고소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B씨는 “성추행이 아니라 연인관계에서의 일이었다”라고 항변했다고 한다. 이후 아내는 불륜관계를 이어나가는 과정에서도 현직 경찰관이 폭력성이 있었고, 3년간 사귀다가 헤어질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가 아내 돈으로 비트코인 등에 투자해 이익을 얻었다가 6000만원 이상 손실을 보면서 관계가 틀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편물로 받았던 처벌불원서에 대해서는 “아내가 B씨에 협박성 메시지를 받아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B씨는 A씨 아내에게 ‘네 자식부터 장애인 만들어주겠다. 다음엔 너다’, ‘아킬레스건을 날려버리겠다’, ‘애어른 없이 다 죽이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B씨의 폭력적인 모습에 아내가 보복이 두려워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고 고소 취하서를 제가 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아내와 갈라선 A씨는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 1000만원의 위자료를 받았다.

A씨는 “재판 때 B씨가 ‘가정 파탄은 내 탓이 아니다. 나와 만나기 전부터 결혼생활이 파탄 나 있었다’고 주장했다”며 분통했고, “불륜을 저지르고 협박을 한 경찰이 현직에 있다는 게 말이 되냐”며 하소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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