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충격’에 국내 증시 휘청…코스피 2% 밀리며 2610선[장중시황]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3일 13시 23분


코멘트
2024년 갑진년 새해 첫 증시 개장일인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4.53포인트(p)(0.55%) 상승한 2669.8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36p(1.43%) 상승한 878.93,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4원 오른 1300.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4.1.2/뉴스1 ⓒ News1
2024년 갑진년 새해 첫 증시 개장일인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4.53포인트(p)(0.55%) 상승한 2669.8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36p(1.43%) 상승한 878.93,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4원 오른 1300.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4.1.2/뉴스1 ⓒ News1
갑진년 새해 이튿날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261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 지수도 1%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증시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 3% 급락하면서 증시 전반이 파랗게 물들었다. 간밤 미 증시가 ‘애플 충격’에 휘청이면서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3일 오후 12시47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52.31p(1.96%) 하락한 2617.5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0.98% 하락하며 장을 연 뒤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2.20% 밀리기도 했다. 2670선을 바짝 쫓았던 지수는 261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868억원, 기관은 834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9112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3.58%, 기아(000270) -2.97%, POSCO홀딩스(005490) -2.77%, LG에너지솔루션(373220) -2.68%, 삼성전자(005930) -2.51%, 삼성전자우(005935) -2.38%, 현대차(005380) -2.34%, NAVER(035420) -2.2%, LG화학(051910) -2.13%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애플 충격’에 따라 일제히 하락한 여파다. 치솟은 미 국채 금리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전거래일보다 0.07% 상승한 3만7715를 기록했다. 하지만 S&P500은 0.57% 하락한 4742를, 나스닥은 1.63% 급락한 1만476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애플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강등하고, 목표가도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하자 애플의 주가는 4% 가까이 급락했다. 바클레이스는 애플의 주력 제품 아이폰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애플이 급락하자 나스닥이 2% 가까이 급락하는 다우를 제외하고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또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국채 금리 급등세도 비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간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6bp가량 상승한 3.94% 근방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도 9bp가량 오른 4.34% 수준으로 상승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74p(1.22%) 하락한 868.1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1586억원, 1810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349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068760) 7.85% 은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6.9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14%, 에코프로비엠(247540) -4.06%, 알테오젠(96170) -3.39%, 엘앤에프(066970) -2.68%, 에코프로(086520) -2.66%, HLB(028300) -2.07%, JYP Ent.(035900) -1.68%, HPSP(403870) -0.23% 등은 하락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