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윤 정부 퇴행 겪으며 총선 출마 결심…지역구는 당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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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0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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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경기도와 포럼 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 등의 주최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5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4.27/뉴스1 ⓒ News1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경기도와 포럼 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 등의 주최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5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4.27/뉴스1 ⓒ News1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0일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다고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모든 분야에서 후퇴할 수 있다고는 상상을 못 했다”며 정계 복귀 이유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4년 전에는 총선 불출마를 포함해 비제도적 영역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 진심이었고, 지금은 제도 정치에 다시 복귀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며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인 그는 “비제도 영역에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나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활동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대선 결과가 제 생각하고는 너무 달랐다”며 “내년 총선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을 합해서 폭주를 멈춰 세우고 국정 기조를 바꿔내지 않으면 윤석열 정부 남은 3년반 사이에 우리 경제가 아예 주저앉겠다는 공포심마저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총선 지역구에 대해서는 “2019년 1월 청와대에서 나올 때 종로로 이사를 했는데, 지역구를 구체적으로 결정하지도 않았고 이야기하는 것도 좀 적절치 않다”며 “내년에 모두가 힘을 모아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멈춰 세워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당하고 의논해야 될 문제”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가능성에 대해 “정치인들이 갈등할 때도 있고, 심하면 다툴 때도 있지만, 조정하고 타협해 내는 것이 정치의 몫”이라며 “이 전 대표께서 민주당을 떠나는 일은 없어야 하고,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당이 예전보다 활발하게 의견 개진이 되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못 주고 있는 건 틀림없다. 밖에서 보면 이 대표가 좀 지쳐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혼자 하려고 하지 않으면 극복할 수 있다. 모두가 힘을 합하자고 호소하고, 자리를 만들어주고 하면 그다음 날부터 본인도 조금 더 어깨가 가벼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비주류가 주장하는 통합형 비대위 필요성에 대해서는 “비대위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다만 대표의 사퇴가 전제인가 하는 문제는 충분히 내부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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