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끼임·급제동’…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안전사고도 31건 ‘최다’

‘김포골드라인’의 안전사고가 경기도내 5개 경전철 중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 4월17일 서울 강서구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 승강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 9호선 환승 승강장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2023.4.17/뉴스1

지옥철로 불리며 김포시민들의 출·퇴근길을 힘겹게 만드는 ‘김포골드라인’이 안전사고도 경기도 5개 경전철 중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김영민 의원(국민의힘·용인2)은 14일 도청 철도항만물류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내에는 △용인경전철 △의정부경전철 △김포골드라인 △하남선 △7호선 부천구간 등 총 5개의 경전철이 운행되고 있다.

이들 경전철에서 발생한 지난 3년간 안전사고 현황을 보면 김포골드라인이 31건(2021년 8건·2022년 16건·2023년 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도내 5개 경전철 안전사고 83건의 약 40%에 육박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김포골드라인의 사고 유형을 보면 ‘에스컬레이터에 옷 끼임’ ‘하차 중 출입문에 끼임’ ‘취중 승객 에스컬레이터서 넘어짐’ 등 ‘승객 부주의’가 2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열차 급제동으로 인한 승객 넘어짐’ ‘열차 내 출입문 옷 끼임으로 팔 부상’ 등의 사례도 있었다.

김포골드라인의 뒤를 이어 용인경전철 안전사고가 21건이었다. 특히 용인경전철의 경우 2021년 2건, 2022년 4건에서 올해 15건으로 급증했다. 도는 올해 용인경전철의 안전사고 급증에 대해 열차 노후에 따른 문제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 의정부경전철 14건(2021년 4건·2022년 7건·2023년 3건), 7호선 부천구간 12건(2021년 4건·2022년 4건·2023년 4건), 하남선 5건(2021년 3건·2022년 2건·2023년 0건) 등이었다.

김 의원은 “경전철 안전사고 중 특히 용인경전철은 올해 발생건수가 급증했다”는 지적과 함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