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에…징계안 표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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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2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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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윤리특위에 출석해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및 상임위 도중 거래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했다. 2023.8.17. 뉴스1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윤리특위에 출석해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및 상임위 도중 거래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했다. 2023.8.17. 뉴스1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코인 거래’ 논란으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제명 권고를 받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22일 징계를 결정하려 했지만 김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징계 논의를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제 징계안에 대해 현재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심의 중에 있다.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리특위 제1소위원회는 김 의원 징계안에 대한 표결을 중단하고 오후 2시까지 정회했다가 재개했다.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이자 윤리특위 여당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소위 표결을 일주일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상당히 큰 상황 변화이기 때문에 소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와 숙고의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윤리특위에서는 김 의원 징계안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진행해 징계 수위를 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가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윤리특위에 권고한 만큼 중징계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 회의 시작과 함께 다음주로 표결을 미루자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갑작스레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야당 의원들이 기존 입장을 바꾼 것으로 파악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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