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연이은 美전략자산 전개에 “위험천만한 불장난 소동”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10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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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해상훈련 중 미 항공모함 ‘니미츠’의 F/A-18F ‘슈퍼호닛’ 이·착함 훈련. 2023.3.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한미연합 해상훈련 중 미 항공모함 ‘니미츠’의 F/A-18F ‘슈퍼호닛’ 이·착함 훈련. 2023.3.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선전매체가 미군 핵전략자산의 최근 연이은 한반도 전개를 겨냥, “핵전쟁 광신자들의 위험천만한 불장난 소동”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0일 ‘거듭되는 핵전략자산들의 출현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란 기사에서 최근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을 거론, “거듭되는 핵전략자산들의 출현은 미국과 남조선(남한) 괴뢰들이 조선반도(한반도)에서의 핵전쟁을 기정사실화하고 그를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들어갔다는 걸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특히 지난 2~3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와 B-52H 등의 잇달아 한반도 및 그 주변 공역에 전개돼 우리 공군 또는 일본 항공자위대와 각각 연합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문제삼았다.

이와 관련 매체는 “이 땅을 핵전쟁 마당으로, 피비린내 나는 살육장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침략적 흉계와 이런 외세를 업고 우리와 기어이 힘으로 대결해보려는 남조선 괴뢰패당의 반민족적 망동으로 지금 조선반도는 언제 터질지 모를 세계최대의 핵전쟁 화약고가 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저들의 군사적 망동으로 초래된 최대의 정세악화 원인을 그 누구의 있지도 않은 위협과 도발로 매도하며 앞으로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각종 연합훈련들을 더욱 광범하게 벌리려고 책동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이 매체는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핵전쟁 책동에 대처해 우리 공화국(북한)이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비상히 강화하고 있는 게 얼마나 정당한가”라며 “우리의 소중한 국권과 안전을 해치려드는 도발자·침략자들에게 응당한 징벌을 안기는 건 우리 공화국의 전통이고 변함없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 선전매체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일련의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훈련 등에 대한 비난전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북한의 관련 기술 고도화 및 무력도발을 정당화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책임을 한미 양측이 떠넘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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