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심정지환자 살린 영웅 5667명…일반 국민도 4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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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1일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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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이 2022년 한 해 동안 심정지환자에게 신속하고 적극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하여 생명을 살린 소방공무원 및 일반 국민 ‘하트세이버’가 모두 5667명이라고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된 ‘하트세이버’는 심정지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또는 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소생시킨 사람에게 인증서(인증패)나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다.

하트세이버 5667명 중 소방공무원이 5107(90.1%)명으로 가장 많고, 일반 국민 412명(7.3%), 그 외 사회복무요원·의무소방원 등이 148명(2.6%)이었다. 2021년 5110명과 비교하면 557명(10%)이 증가한 수치다.

증가한 이유로는 △소방상황실 119 신고 접수단계에서 전화로 응급처치를 안내하는 ‘전화지도 CPR’ 시행률 증가, △중증 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처치하는 특별구급대 확대 운영, △목격자의 적극적인 CPR 시행 등으로 분석된다.

또한, 119구급대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의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119구급대원의 전문 응급처치로 병원도착 전 맥박이 회복되고 심전도 기록지상 심실수축 리듬이 육안으로 확인되는 경우) 도 2021년 9.8%에서 2022년 9.9%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한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하트세이버 중 특히 남다른 사명감과 헌신의 마음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준 국민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민들께서 심정지환자를 목격했을 때 신속·정확하게 CPR을 실시할 수 있도록 일반인 대상 CPR 교육 및 전화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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