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겠습니다”…경기도, 온라인 재난 추모관 ‘기억과 연대’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7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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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원인과 대책, 추모 메시지까지
추모 메시지 열람·작성 한 번에 가능

온라인 재난 추모관 ‘기억과 연대’ 홈페이지 캡처. 경기도 제공
온라인 재난 추모관 ‘기억과 연대’ 홈페이지 캡처.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10·29 참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등 재난의 교훈을 잊지 않고 피해자와 연대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관’을 ‘기억과 연대’(https://www.gg.go.kr/memorial)로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에 구축된 온라인 추모관은 단순 추모글만을 등록할 수 있어 참사가 주는 교훈과 추모의 의미를 온전히 담아내기 어려웠다.

경기도는 10·29 참사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의 개요, 경기도의 대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추모와 추모글까지 한 페이지 안에서 작성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 개편했다.

10·29 참사 기억공간에서는 참사 상황, 경기도의 초기 대응부터 ‘사회재난 합동훈련’ 등 사후 대책이 정리됐다. 당시 접수된 온라인 추모글 9140여 건(16일 오전 9시 기준)도 그대로 옮겨왔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연대 공간에는 피해 상황과 성금 접수처 등을 안내하고 있다. 추모글도 작성할 수 있다. 지진 발생 후 경기도는 100만 달러의 구호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긴급 전달했으며, 도청 3개 노조도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 1억 1000만 원을 냈다.

이원일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과거의 재난이 주는 교훈을 잊지 않는 것은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방정부의 중요한 책무”라며 “다시는 참사와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탄탄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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