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하차 이어 특혜 의혹에 경찰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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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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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MBN 방송
황영웅. MBN 방송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 참가자 황영웅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전날 진정서를 접수했으며 아직까지 입건한 피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결승전을 진행하기 전 황영웅 팬클럽 회원들에게 티켓 응모를 사전에 공지하는가 하면 황영웅과 같은 소속사인 조항조를 심사위원으로 발탁해 황영웅이 유리한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결정적 점수가 되기에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이라며 “1월 중순 해당 의혹을 접하고 해당 팬클럽에 사실 확인을 요청한 결과 이벤트 참여 독려에 대한 오해였을 뿐 방청권을 배포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같은 소속사 가수를 심사위원으로 임명한 의혹에 대해서는 “출연 계약 당시 소속사가 있는 지원자는 계약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고 황영웅은 지방의 무명 소속사와 체결한 계약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황영웅은 이날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했다. 과거 학폭·상해 전과 논란을 빚었던 황영웅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이야기는 바로잡고 싶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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