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이적설에 오현규 “꿈꿔왔던 유럽행…구단 입장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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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30일 2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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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News1
오현규ⓒ News1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셀틱의 영입 제안을 받은 K리그1 수원 삼성의 공격수 오현규(21)가 유럽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현규는 30일 서울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린 2022 K리그 사진전 팬 사인회에 앞서 미디어를 만나 셀틱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셀틱에서 이적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오현규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수원 오현규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 후반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2.9.4/뉴스1 ⓒ News1
수원 오현규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 후반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2.9.4/뉴스1 ⓒ News1
오현규는 이에 대해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라고 입을 연 뒤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오는 게 흔한 상황은 아니다. 또한 내가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순간”이라면서 셀틱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이런 자리에서 말하기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구단으로부터 제안이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현재는 구단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수원 측은 “셀틱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구단은 이번 겨울에 이적하는 대신 1년은 더 오현규와 함께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 오현규의 유럽 진출 시기는 구단과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수원은 내년 1월3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새 시즌을 위한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오현규가 11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 후반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2.11.11/뉴스1 ⓒ News1
오현규가 11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 후반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2.11.11/뉴스1 ⓒ News1
오현규는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지금 나는 수원 소속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 스케줄을 소화하는 게 본분을 따르는 것”이라며 당장 4일 앞으로 다가온 전지훈련에는 정상 합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오현규는 2022년 한 해 동안 큰 성장과 도약을 이뤘다. K리그1 35경기에 출전해 13골3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2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극적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켰다.

또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엔트리 외 선수로 깜짝 발탁, 큰 무대를 경험하며 시야도 넓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카타르 월드컵 참가를 위해 도하로 출국하고 있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3일 오전 0시)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2022.11.13/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카타르 월드컵 참가를 위해 도하로 출국하고 있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3일 오전 0시)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2022.11.13/뉴스1
오현규는 주변에서 최고의 해라 평가받는 “‘파도 같은 한 해였다”는 표현으로 함축했다.

이어 그는 “주위에서 좋은 시즌이었다고 격려해줬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도 든다. 대표팀에서 잘 하는 선수들을 보며 내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새해에는 더 큰 발전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현규는 “올해 많은 것을 느낀 만큼 내년에는 더 강해지고 싶다. 2023년에 내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하고, 실제로 더 성장할 수 있겠다는 자신도 있다”며 웃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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