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상 이정후 “고교 은사님이 시상 뜻깊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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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뽑은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
최준용 “이정후와 함께 해 영광”
박지수 “빨리 코트 복귀할 것”
신진호 “예상 못해… 더 의미 깊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2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준용(남자 프로농구) 이정후(프로야구) 신진호(프로축구) 김영수(남자 프로골프) 한선수(프로배구 남자부) 
양효진(프로배구 여자부) 안나린(메디힐골프단 특별상) 박민지(여자 프로골프) 박지수(여자 프로농구). 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2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준용(남자 프로농구) 이정후(프로야구) 신진호(프로축구) 김영수(남자 프로골프) 한선수(프로배구 남자부) 양효진(프로배구 여자부) 안나린(메디힐골프단 특별상) 박민지(여자 프로골프) 박지수(여자 프로농구). 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프로야구 동료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역시 이정후(24·키움)였다.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 이정후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2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메디힐과 공동 주최하는 동아스포츠대상은 국내 5대 프로 스포츠(골프, 농구, 배구, 야구, 축구)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각 종목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자리에서 여러 종목 선수에게 상을 주는 것도 동아스포츠대상만의 특징이다.

이정후는 투표인단 50명으로부터 △1위(5점) 36표 △2위(3점) 7표 △3위(1점) 1표를 받아 총점 20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프로야구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자가 나온 건 2012, 2013년 박병호(36·KT)에 이어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당시 박병호 역시 키움의 전신인 넥센 소속이었다.

이정후는 “각 종목 최고 선수들과 이 자리에서 2년 연속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특히 시상자가 고교 시절 은사님이라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이날 휘문고 재학 시절 코치였던 오태근 현 휘문고 감독(44)으로부터 황금 열쇠와 꽃다발을 받았다.

이정후는 계속해서 “(남자 프로농구 부문 수상자인) 최준용(28·SK) 형과 함께 자리할 수 있게 돼 더욱 좋다”고 말했다. 2021∼2022시즌 MVP인 최준용이 먼저 상을 받으면서 “이정후처럼 훌륭한 선수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여자 프로농구 부문에서도 지난 시즌 MVP 박지수(24·KB스타즈)가 이 상을 탔다. 박지수 역시 2년 연속 수상이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뒤 코트를 떠나 있는 박지수는 “너무 받고 싶은 상이었다. 빨리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부문에서는 K리그1 MVP 이청용(34·울산)을 제치고 신진호(34·포항)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신진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상이 더욱 의미가 깊다. 이 상을 발판 삼아 더욱 열심히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배구에서는 한선수(37·대한항공)와 양효진(33·현대건설)이 각각 남녀부 수상자로 뽑혔고, 남녀 골프 부문 올해의 선수상은 김영수(33·PNS홀딩스)와 박민지(24·NH투자증권)에게 돌아갔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동아스포츠대상#프로야구#프로농구#프로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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