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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파일’ 관여 前투자사 임원 구속

입력 2022-12-02 03:00업데이트 2022-12-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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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권오수와 함께 시세조종 혐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해외로 도피했다가 귀국한 전직 투자자문사 임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후 10시 15분경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투자자문사 임원 민모 씨(52)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민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최근 현지 영사관을 통해 검찰에 귀국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달 29일 민 씨를 공항에서 체포해 영장을 청구했다.

민 씨는 권오수 당시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함께 2009년 12월∼2012년 12월 이 회사 주식 1661만 주(약 654억 원 상당)를 대량으로 사들여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당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매하면서 주가조작 과정에 전주(錢主)로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대선 과정에서 “주식 전문가로 소개받은 사람에게 계좌를 맡겼다가 손해를 본 뒤 회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씨는 김 여사의 주식거래 내역을 엑셀 파일로 따로 정리해 놓았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해 해당 투자자문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직원 컴퓨터에서 엑셀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주인인 직원 이모 씨는 올 4월 권 회장 등의 재판에서 “(문건 작성을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은 주가조작 선수인) 이 씨와 민 씨”라며 “문건이 어떻게 작성돼 저장됐는지 경위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주가조작 혐의로 권 회장 등 5명을 구속 기소했고 공범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 여사가 관여했는지 등은 계속 수사 중이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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