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가족공원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재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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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이동 편리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가족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윗쪽 사진). 주변 덱(deck) 쉼터에는 휠체어와 유아차 등이 쉽게 접근하도록 경계턱을 없앴다. 서울시 제공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가족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윗쪽 사진). 주변 덱(deck) 쉼터에는 휠체어와 유아차 등이 쉽게 접근하도록 경계턱을 없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용산가족공원을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무장애 친화공원은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 약자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원 내 주요 출입구와 시설의 턱을 낮추고, 경사로를 설치한 공원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원에 성, 장애 유무, 연령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우선 주차장 진입로와 보행로가 뒤섞여 있던 주 출입구에 횡단보도와 차량 정지선을 설치했고, 주차장에 장애인과 임산부 전용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공원 안내판 오른쪽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 안내장치와 점자안내판을 설치했다. 놀이터 주변 덱(deck) 쉼터에는 휠체어와 유아차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계턱을 없앤 진입로를 만들었다. 공원 산책로 및 나무그늘 주변에 포켓쉼터를 조성하는 등 전반적인 환경 개선도 병행했다.

시는 2012년부터 ‘무장애 친화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용산가족공원을 포함해 12곳의 공원이 탈바꿈했다. 내년에는 간데메공원과 응봉공원까지 모두 14곳의 공원을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 시내 공원을 누구나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쉼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용산가족공원#무장애 친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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