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 선거 연기 주장에 “지금도 지옥 같아…언급 가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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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5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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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법원의 가처분 판단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극히 일부의 주장에 대해 언급할 필요성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거를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가처분 신청 심리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그만둔다고) 다 얘기했는데 이제와서 무슨 소리냐”라며 “월요일(19일)에 무조건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 수석부대표 체제로 가는 한이 있어도 그만 두겠다. 지금 일주일 더 하는 것도 지옥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용호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합의 추대가 무산된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나”라고 했다.

이에 개인적으로 합의 추대가 맞다고 보는지 묻자 “엄중한 상황인 만큼 모양새 좋게 끝나면 좋다. 당의 단합된 모습도 보이고”라고 답했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의 지도체제를 법원 결정에 맡기는 정치의 사법화 상황부터 탈피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며 법원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심리기일인 오는 28일 이후에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다시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새 원내대표는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해야 한다”며 “원내 대책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분열된 당을 하나로 묶고 안정적으로 이끌 리더십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호남 출신의 이용호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 의원의 출마로 사실상 무산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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