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8경기 무득점… 길어진 ‘손의 침묵’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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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포르팅CP전도 잠잠
이번엔 72분 뛰어 ‘시즌 최단’

손흥민(30·토트넘·사진)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1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스포르팅CP(포르투갈)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2차전 방문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합친 8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출전 시간 기준으로는 493분간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의 위상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27분 교체되면서 출전 시간 72분을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짧은 러닝타임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EPL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모두 합쳐도 풀타임 출전이 2번밖에 되지 않는다. 그동안은 지난달 29일 노팅엄과의 EPL 경기에서 74분을 뛴 것이 가장 적은 출전 시간이었는데 14일 스포르팅CP전에서는 72분 만에 교체돼 나왔다. 이날 선발로 나선 토트넘의 베스트11 가운데 교체된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손흥민은 여전히 팀의 주력 선수’라는 취지로 얘기하고 있지만 경기력과 교체 시점 등을 거론하면서 손흥민의 팀 내 입지 약화를 지적하는 영국 매체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스포르팅CP전을 뛴 손흥민에 대한 영국 매체와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들의 평점도 대체로 낮았다. 이날 스포르팅CP에 0-2로 패한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승 1패가 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8경기#무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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