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요즘 강원 센데…”, 전북 “제주 껄끄러운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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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다시 열리는 K리그1
1,2위 “오늘이 선두 다툼 고비”


2주간의 휴식기를 가졌던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이 다시 시작한다.

축구대표팀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전으로 쉬었던 각 팀들은 30, 31일 23라운드를 시작으로 9월 18일 최종 33라운드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위 울산(승점 47)과 2위 전북(승점 42)의 선두 다툼이다.


16일 22라운드에서 수원에 2-1로 이기며 전북의 추격을 따돌린 울산은 30일 강원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울산은 이번 시즌 강원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3-1, 2-1로 모두 이겼다. 두 경기에서 레오나르도와 엄원상이 각각 3골, 2골을 넣으며 팀 득점을 책임졌다. 강원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두며 상승세다. 승점 27로 순위도 7위까지 끌어 올렸다. 강원은 최근 슈팅 감각이 물오른 양현준과 9골로 리그 득점 7위에 올라 있는 김대원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도 30일 4위 제주(승점 34)와 안방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올해 제주에 두 번 모두 졌다. 제주 골잡이 주민규에게만 3골 1도움을 허용했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로 울산과의 격차를 좁힌 전북은 제주에 덜미를 잡힌다면 추격이 힘들어질 수 있다. 전북은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공격수 일류첸코는 FC서울로 이적했고, 수비수 이용은 수원FC로 임대됐다. 미드필더 쿠니모토는 음주운전 적발로 팀을 떠나 포르투갈리그로 갔다.

3위 포항(승점 37)은 9위 서울(승점 26)과 30일 맞대결을 펼친다. 2020년 포항에서 뛰며 19골로 득점 2위에 올랐던 서울의 일류첸코는 옛 친정팀을 향해 골 조준을 한다. 10위 김천(승점 22)과 11위 수원FC(승점 20)도 30일 강등권 탈출을 놓고 대결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프로축구#k리그#울산#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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