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름휴가철 ‘방역·교통안전’ 방점…고속버스·열차·항공 등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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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0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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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휴가 기간이 집중된 이달 22일부터 8월10일까지 20일간을 ‘2022년 하계휴가 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 뉴스1
정부가 여름휴가 기간이 집중된 이달 22일부터 8월10일까지 20일간을 ‘2022년 하계휴가 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 뉴스1
정부가 여름휴가철을 맞아 일부 고속도로·국도를 신규 개통하고 고속버스·열차 등 대중교통을 증편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를 감안해 방역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2일부터 8월10일까지 20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수시 환기 등 방역 강화

고속도로·국도 개통 현황 (사진제공=국토부) © 뉴스1
고속도로·국도 개통 현황 (사진제공=국토부) © 뉴스1
국토부는 이번 대책에서 ‘방역 및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 방역당국이 8~9월 최대 2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국내외 이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게소, 철도역사 등 모든 교통시설 대합실·화장실 소독을 철저히 하고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버스·열차 등 대중교통도 운행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에어컨 가동에 따른 이용자 간 바이러스 전파가 없도록 수시로 환기할 계획이다. 철도는 매 4.5~6분마다, 고속·시외버스는 매 20~30분마다 환기하게 된다.

또 전광판·안내방송 등 가용 홍보 수단을 총동원해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대화 자제, 간단한 식·음료 위주 등 집중 홍보를 병행한다. 집중 현장점검을 통한 운수업체 및 종사자들의 경각심도 제고할 방침이다.

◇도로 신규·임시개통…동해안行 양방향 갓길차로

(자료제공=국토부) © 뉴스1
(자료제공=국토부) © 뉴스1
국토부는 고속도로·국도 신규 개통 등을 통해 도로 용량을 확대하고,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량 집중을 완화하는 교통관리책도 실시한다.

신규 개통 구간은 고속도로 달서IC∼상매Jct(32.9㎞) 구간과 국도40호선 덕산∼고덕IC 등 15개 구간(총 95.6㎞)이다. 국도7호선 흥해우회(6.0㎞) 구간은 임시 개통된다. 서울TG∼신갈Jct 등 고속도로 94개 구간(총 989㎞)과 남양주∼가평 등 국도46호선 15개 구간(총 208.6㎞)에 대해서는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한다.

갓길차로제(고속도로 10개 노선 47개 구간·255.92㎞), 임시 갓길 또는 감속차로(고속도로 6개 노선 7개 구간 23.2㎞, 27~31일)와 우회도로도 운영한다.

특히 휴가객이 많은 동해안으로 가는 길은 양방향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고속도로 대비 국도 소통 양호 시 우회를 유도하고, 주요 휴가지 인근 영업소에 근무자 추가 투입을 통해 교통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도 지원한다.

휴가객의 편의를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 국내 자동차 직영·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졸음쉼터에 임시화장실(667칸)을 확충하는 동시에 졸음쉼터에 그늘막(232개소)도 설치한다. 화장실·수유실 등 불법촬영카메라 설치 취약시설도 매일 점검한다.

◇고속버스·열차 운행 늘린다…항공기 운항 하루 78편↑

버스, 열차, 항공기, 연안여객선은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증편 운행된다.

구체적으로 고속버스 예비차량(43대)을 투입해 운행횟수를 일 평균 1029회(4468회→5497회) 늘려 수송능력을 23% 확대하고,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 및 예비운전자를 확보해 필요 시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열차는 운행횟수를 일 평균 4회(808회→812회·3507석) 늘려 수송능력을 0.9%(37만3321석→37만6828석) 확대할 방침이다.

고속열차는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이달 25일부터 8월4일까지 임시열차 운행(KTX 80회·5만8000석) 및 중련편성(SRT 중련편성 26회·1만1000석)을 통해 공급좌석을 늘린다. 일반열차는 이달 29일과 8월5일 각각 경부선 ITX-새마을호(서울~신해운대) 임시열차를 총 4회(1일 2회, 1500석)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항공은 국내선 항공기 운항횟수를 일 평균 78편(651편→729편) 늘려 수송능력을 11.9% 확대할 계획이다. 여객선은 일 평균 운항횟수를 총 51회(774편→825편) 늘려 수송능력을 9% 확대한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교통시설별 선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교통량 집중구간에 드론(7대)과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한다. 폭염·집중호우 등 재해 및 긴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복구장비와 자재도 확보하고,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해 대응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가급적 가족끼리 소규모로 이동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및 대화자제 등 생활방역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가용으로 이동 시 혼잡한 도로와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8892만명, 일 평균 44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91.2%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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