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스포츠

전반 20분까지 최다 실점… 선두 울산의 치명적 약점

입력 2022-07-05 03:00업데이트 2022-07-05 04:07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올시즌 실점 16골 중 10골 해당
초반 일격 당해 끌려다니기 일쑤
2위 전북 거센 추격에 위기 맞아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울산이 5일 안방에서 강원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12승 4무 3패(승점 40)로 2위 전북(10승 5무 4패·승점 35)에 승점 5 차의 추격을 허용했다. 한때 승점 11 차이로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 했던 상황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 강원에 비기거나 진다면 전북이 턱밑까지 쫓아올 수 있다. 그만큼 승점 3이 절실한 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상 울산이 앞선다. 울산은 강원과 28번 맞붙어 21승 5무 2패를 기록할 정도로 우세하다. 2012년 7월 15일 강원에 2-1로 승리한 후 10년 가까이 강원에 패한 적도 없다. 하지만 5승 6무 8패(승점 21)로 9위인 강원의 최근 기세도 만만찮다. 지난달 26일 제주를 4-2로 꺾은 데 이어 2일에는 성남에 2-0 완승을 거뒀다. 울산으로선 최근 보이고 있는 초반 실점에 이은 골 결정력 부족이란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은 올 시즌 허용한 16골 중 10골이 전반 20분 이내에 내준 골이다. 이 중 6골은 10분 이내에 허용했다. 이렇다 보니 끌려 다니는 플레이를 하다가 간신히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최근 전북(6월 19일·1-3 패)과 포항(2일·0-2 패)에 당한 패배에서는 경기를 장악하고도 골을 넣지 못해 졌다. 전북 경기는 볼 점유시간에서 39분26초로 전북(22분40초)에 두 배가량 앞서면서도 졌다. 포항 경기도 점유시간이 두 배 이상 차이 나게 몰아붙였지만 결국 골을 잡아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울산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다가 일격을 당하고 역전하는 경기를 펼쳤다. 제공권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주는 중앙 타깃형 스트라이커도 없다. 대표팀 차출, 무더위로 선수들의 체력이 처지며 뒷심도 없어졌다. 총체적 난국이다”라고 분석했다.

울산은 2019시즌부터 ‘대세’ 전북을 잡을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도 줄곧 앞서다가 시즌 막판 역전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이 강원을 잡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