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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회

‘3선’ 조희연, 임기시작…“지난 8년간의 혁신교육 성찰”

입력 2022-07-01 10:37업데이트 2022-07-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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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임기를 공식 시작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혁신교육을 돌아보고 기초학력 대응력을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조 교육감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3선 취임식에서 “지난 8년간 추진했던 혁신교육 여정에 대해 성찰적으로 돌아보겠다”며 “기초학력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더 과감하고 본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기초학력에 대한 공교육의 책임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초학력을 진단하는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선 “보다 치열한 고민과 혁신이 필요하다”면서도 과거 일제고사 방식은 지양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조 교육감은 “획일적인 평가를 통해서는 배우는 속도가 빠른 학생과 느린 학생이 모두 성장하기 어렵다”며 “일제고사라는 낡은 프레임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진단시스템을 보완해 더 정확히 학생 상태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AI 기반 맞춤형 학습지원 체제를 열어가겠다”며 “아이들의 교육 경험과 궤적이 누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실-학교-학교 밖’ 3단계 학습 안전망을 비롯한 협력강사, 키다리샘 등 기존 기초학력 정책은 강화하면서 경계성 지능이나 난독·난산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아 단계부터 차이가 생기지 않도록 ‘만 3세 유아 언어발달 진단 및 조기 지원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학생 형편에 따라 사교육비 부담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교육 강화로 이 격차를 완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이 같은 교육 불평등과 관련 “공평한 절차만이 아니라 올바름까지 포함해야 공정하다고 할 수 있다”며 “정의로운 차등으로 운동장을 평평하게 해야 한다”는 철학을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학생들은 가정 형편이 아주 다양하다. 어떤 학생은 천문학적인 사교육비 쓰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긴다”며 “계층 분리 교육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학생들의 어울림과 공전을 위한 교육 공공성 정책을 3기에는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기존 진보 교육이 강조하던 민주시민교육과 생태전환교육은 ‘공존의 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더욱 활성화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우리 미래세대는 국경을 넘는 보편적 감수성을 가져야 한다”며 “민주시민교육을 세계시민형 민주시민교육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존의 교육을 실천하는 새로운 4년 동안 생태전환교육은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생태 위기를 앞둔 서울교육공동체가 위기를 넘어서는 힘을 기르는 교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인 토의·토론 수업을 강화하고 이와 연계된 평가방식도 추진된다.

조 교육감은 “새로운 4년 동안 토론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독서-토론과 연계한 글쓰기를 강조하는 수업 평가 혁신 모델을 IB(국제 바칼로레아)를 참조해 만들어, 모든 교사들이 수업 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밖 학생의 학습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 안과 밖을 아우르는 통합적 교육지원시스템 구축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능동적으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기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고1 오디세이학교’, 중·고 6년 과정으로 확대된 ‘공립 대안학교’, 창업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기에는 학부모의 정책적 참여를 강화하고 교권 보호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조 교육감은 “‘갈등 의제에 대한 모바일 전자 직접 민주주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마련해 교육 갈등 의제에 대한 학부모와 시민의 의견을 묻고 응답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권 강화를 위해 더욱 강력한 법적 장치와 정책들을 보완하겠다”며 “다양한 교원단체와 적극 소통하고 현장 목소리를 균형 있게 듣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새로운 4년은 지난 8년의 성과 위에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공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며 취임사를 맺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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