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로 헤쳐모인 벤투호… 19일 ‘빅카드 퍼레이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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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울산-3위 전북 자존심 대결
엄원상-김진규 “승리 양보 없다”
수원-서울 시즌 2번째 슈퍼매치
승점 같아 예측 불허 승부 예고

6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으로 뜨거웠던 축구 열기가 K리그로 이어진다. 축구대표팀의 6월 4차례 평가전으로 지난달 29일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프로축구 K리그1이 17일부터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적으로 만난다.

‘현대가 더비’로 불리는 선두 울산과 리그 6연패를 노리는 3위 전북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울산과 전북은 19일 오후 6시 울산문수구장에서 1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울산은 지난 세 시즌 연속 전북과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모두 2위에 그쳤다. 전북은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4, 5월 9경기에서 6승 2무 1패로 상승세다.

두 팀은 명문 팀답게 국가대표 선수가 대거 포진해 있다. 6월 평가전에서 엄원상, 김태환,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 김진규, 송민규, 송범근, 이용, 김문환, 김진수, 백승호(이상 전북)가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빠른 스피드로 평가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엄원상은 전북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엄원상은 16일 열린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전북보다 나은 점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며 “팀이 준비가 잘된 것 같아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규는 “울산전을 기다려 왔다”고 운을 뗐다. 울산은 3월 26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전북을 1-0으로 꺾었다. 당시 김진규는 K리그2 부산에서 이적하기 전이었다. 김진규는 “백승호와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많은 얘기를 했다”면서 “내가 아는 전북은 크고 중요한 경기에서 강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수원과 서울의 ‘슈퍼 매치’도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은 4월 10일 시즌 첫 ‘슈퍼 매치’에서 수원을 2-0으로 이겼다. 나상호(서울)는 두 번째 맞대결에서 2-0 서울의 승리를 예상했다. 당시 나상호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대표팀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 황인범이 팀에 가세해 자신감이 더 커진 나상호는 “인범이와 대표팀에서 만든 호흡보다 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원(이상 승점 18)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서울이 앞서 각각 7, 8위를 기록 중이다.

최하위 성남과 1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하는 6위 대구의 홍철도 “5월부터 대구에 패배(2승 3무)가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벤투호#k리그#빅카드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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