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가뭄’ 강남 핵심 요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관심 ↑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6월 7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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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삼성 투시도
힐스테이트 삼성 투시도
서울 강남 일대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구에 분양 예정인 신규 아파트 물량은 870가구(임대 제외)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강남구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 공급은 재건축이나 재개발 등과 같은 정비사업을 통해 이뤄질 수밖에 없지만 각종 규제 탓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강남 일대에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 아파트 매물을 찾는게 쉽지않고 가격도 높은 탓에 강남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재건축 기대감, 양도세 완화 등으로 강남 일대 집값이 빠르게 오르는 만큼 주거용 오피스텔을 노리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 일대는 직주근접, 우수한 교육 환경 등으로 주택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대형 개발 호재들이 예고돼 있다는 점도 수요자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이다.

현대건설은 6월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삼성'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로 들어선다.

힐스테이트 삼성은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GBD-Gangnam Business District) 직주근접 단지다. 반경 1km 내에 포스코센터,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이 위치해 있으며 각종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테헤란로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199만㎡ 면적의 지역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지정하고, 국제업무,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 중심으로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기업 유치를 비롯해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수혜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이 사업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C노선),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 9호선) 및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한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지난해 6월 착공됐으며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될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삼성은 강남 중심부에 위치한 덕분에 생활 인프라스트럭처도 다양하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과 가깝고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주거용 오피스텔인 이 단지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강남 중심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인시그니아 반포' 분양에 나선다. 2개동, 전용면적 59~144㎡, 148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이 단지는 3~4인 가구도 거주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공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시그니아 반포가 공급되는 이 일대는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반포생활권이다. 이 일대는 반포한강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등이 이미 들어선 서울의 대표적 고급 주거지역이다. 학군·교통·생활·문화 인프라가 풍부해 언제나 수요가 높은 편이다.

특히 서초동 법조타운과도 가까워 고소득 전문직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서초구에서도 인프라가 잘 갖춰진 반포생활권에 들어서면서 수요자들 관심이 높다"며 "자산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내외부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등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유건설은 5월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 공급되는 '폴스타인 논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37~142㎡, 99실 규모인 이 단지는 기존 주거형 오피스텔에서 찾기 힘들었던 3베이 구조를 적용해 채광·통풍 효율을 높였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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