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국 출전 광주양궁장서 개막
결승 21,22일 광주여대서 열려
한국 “올해 첫 국제대회 전관왕”
17일 광주에서 막을 올린 2022 양궁 월드컵 2차 대회가 38개국 38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22일까지 열린다. 2006년 창설된 월드컵은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양궁의 3대 메이저 대회로 해마다 1∼4차 대회와 파이널 대회가 개최된다. 국내에서 양궁 월드컵이 열리기는 2007년 울산 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17일 컴파운드 예선전을 시작으로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올 시즌 처음 참가하는 국제대회이기도 한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컴파운드와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에서 각각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경기 등 모두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여자 대표팀 안산(21·사진)은 이번 대회에서도 3관왕에 도전한다. 광주가 고향인 안산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광주여대에 차려질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 서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 예선과 본선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진행되고 21일과 22일 예정돼 있는 각 세부 종목 결승은 광주여대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달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를 한 이가현(22),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26), 지난해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강채영(26)도 출전한다. 김성훈 양궁 국가대표 총감독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10개를 모두 다 따고 싶다”며 “항저우 아시아경기가 연기된 아쉬움을 월드컵 전 종목 석권으로 달래겠다”고 했다.
남자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오진혁(41) 김우진(30) 김제덕(18)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이우석(25)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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