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선택 사항은 ‘일과 삶 균형’
공정한 보상-복지 좋은 직장 선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MZ세대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19∼38세(1984∼2003년생) 남녀다.
이번 조사에서 ‘괜찮은 일자리’의 판단 기준은 무엇이냐는 질문(복수 응답)에 응답자의 66.5%가 ‘일과 삶의 균형이 맞춰지는 일자리’를 골랐다.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일자리’라는 응답이 43.3%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 ‘복지제도가 잘돼 있는 일자리’(32.8%), ‘회사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일자리’(25.9%) 등이었다. ‘정년 보장 등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선택한 응답자는 14.0%에 그쳤다. 충분한 보상과 일자리의 안정성을 절대적 기준으로 삼았던 과거 세대와는 다른 지향점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근무 지역으로는 ‘수도권’이라는 응답이 50.7%로, ‘지방’(11.6%)에 비해 훨씬 높았다. 재택근무 등 업무 형태가 다양화하면서 ‘위치와는 상관 없음’이란 응답도 37.7%나 됐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