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주치의’ 김주성 서울대 교수는?…장 질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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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4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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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치의로 김주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병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치의로 김주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병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치의로 낙점된 김주성(58)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내 장 질환 진료와 연구를 주도해 온 전문가다.

4일 윤 당선인 측은 김 교수를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 주치의는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김 교수는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윤 당선인의 건강을 점검하며 해외 순방은 물론 휴가나 지방 방문에도 동행한다.

주치의는 통상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으로 발탁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김 교수의 경우 당선인과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1989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 암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장, 서울대병원 기획부실장,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등을 지냈다.

아울러 대한장연구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고 한국내과학연구지원재단 이사장과 대한내과학회 재무이사를 맡고 있다.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학회의 차기회장, 대한소화기학회의 차기이사장으로 각각 선출된 상태다.

그동안 김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과 만성 장염의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왔다.

염증성 장질환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난치성 장염으로 출혈, 천공, 장 폐색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될 수 있다.

이에 김 교수는 대한장연구학회 회장으로서 장질환에 대한 교육과 인식 증진 활동, 관련 국내 의료정책·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의료진의 진료철학’ 글에 염증성 장질환 전문가로서 “환자와 가족이 신뢰해 인생의 여정을 함께하는 의사가 되겠다”고도 했다.

이어 “정확한 진단과 질병 활성도에 맞는 최적의 치료가 필요하다”며 “환자와 가족이 의료진을 신뢰해 치료를 잘 받을 때 질병이 호전되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연구자로서도 새로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초연구와 국내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다.

대통령의 역대 주치의들은 주로 서울대병원 내과 출신 인물로 낙점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관례를 깨고 첫 주치의로 이병석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임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주치의를 맡았던 송인성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를 거쳐 강대환 부산대 의대 교수를 주치의로 뒀다. 강 교수는 첫 지방대 의대 교수 출신 주치의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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