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세이브 상황서 황당 교체…삼성 마운드 방문 횟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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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30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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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29일 KBO리그 광주 KIA 타이거즈전 9회말 2사 2루에서 심판으로부터 교체 지시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29일 KBO리그 광주 KIA 타이거즈전 9회말 2사 2루에서 심판으로부터 교체 지시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끝판왕’ 오승환(40)이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삼성 라이온즈 벤치의 마운드 방문 횟수 규정 위반으로 시즌 5호이자 통산 344호 세이브를 올릴 기회를 놓쳤다.

오승환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26일 대구 LG 트윈스전 이후 사흘 만에 마운드를 밟은 오승환은 선두 타자 나성범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동원과 대타 김민식을 범타로 처리했다.

그리고 2사 2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상대할 상황이었다.

이때 허삼영 삼성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하기 위해 파울 라인을 넘은 것이 문제였다. 심판은 삼성에 마운드 방문 횟수 규정을 위반했다며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리그 규정에 따르면 한 경기에 감독 또는 코치가 투수 교체 없이 마운드를 방문하는 것은 최대 두 번만 가능하다. 이를 초과할 경우에는 투수를 무조건 바꿔야 한다.

앞서 삼성은 3회말과 7회말 투수 코치가 교체가 아닌 이유로 마운드에 오른 적이 있어 오승환이 교체돼야 했다.

결국 이승현이 긴급 투입돼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오승환은 세이브 대신 2020년 6월13일 대구 KT 위즈와 더블헤더(연속경기) 1차전 이후 685일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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