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유럽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선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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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으로 가는 길]
한국타이어

전기차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고 완성차 업체들이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미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집중해온 한국타이어는 다음 달 유럽 시장을 선두로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아이온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EV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기존 상품을 튜닝한 것이 아닌 별도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전기차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아이온은 다음 달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여름용 타이어 ‘벤투스 아이온 S(Ventus iON S)’와 겨울용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아이온’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올 8월 사계절용 ‘벤투스 아이온 A(Ventus iON A)’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올 8월부터 18∼22인치의 6가지 상품,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을 모두 공개한다.

아이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 개발됐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온의 핵심은 ‘한국 에볼루션 기술’을 탑재한 것이다. 고출력 전기차의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은 떨어지게 되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성능을 극복했다. 전기차의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다양한 기술력도 눈에 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운 덕분에 아이온만의 고성능 DNA를 장착해 전기차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었다”며 “최근 고유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전용 타이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혁신성장#기업#기술#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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