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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상에 불만”… ‘1명 사망 영등포 연쇄방화’ 30대 오늘 구속송치
뉴스1
업데이트
2022-04-22 06:11
2022년 4월 22일 06시 11분
입력
2022-04-22 06:10
2022년 4월 22일 0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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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 영등포구에서 4시간 새 잇따라 두 건물에 연쇄적으로 불을 질러 1명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22일 검찰에 넘겨진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5분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한 건물에 불을 내고, 이어 이튿날인 15일 오전 3시23분쯤 영등포3동 상가 건물에도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첫 번째 화재는 식당에서 시작돼 2층의 주택까지 옮겨붙었지만 소방당국이 20분만에 진화해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두 번째 화재에서는 이 건물 3층 댄스교습실에 있던 60대 남성이 사망하고 4층에 있던 70대 여성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4층 규모의 해당 건물은 1~3층은 상가, 4층은 주거용으로 사용된다. 이날 방화로 1~2층은 전소됐고 3~4층은 그을음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다 자전거를 타고 모자를 쓴 채 다니는 A씨를 포착해 검거했다. A씨는 두 건의 방화 모두 혐의를 시인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두 곳 모두 돈을 훔치기 위해 들어갔다”며 “세상에 대한 불만 때문에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화재로 인한 피해자들과 A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원한 관계로 인한 범행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지난 16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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