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챌린지융합관’ 건립에 450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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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형 인재육성-기술사업화 지원
“동남권 최고 교육-창업허브 조성”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첨단 과학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산실이 될 ‘챌린지융합관’(조감도)을 건립한다.

UNIST의 과학기술 영재들이 혁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베이스캠프다. 이 대학은 챌린지융합관을 중심으로 동남권 최고의 교육과 창업 허브를 조성할 방침이다.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한 챌린지융합관 건립에는 국비 300억 원과 기부금 150억 원 등 450억 원이 투입된다. 모델은 핀란드 알토대학이다.

융합관 건립 추진에는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의 기부금이 촉매가 됐다. 2021년 11월 이 회장은 300억 원의 발전기금 기부를 약속했다. 울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 창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UNIST가 추진하고 있는 실전 교육 및 창업 모델에 공감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UNIST가 만들어 나가는 미래가 제가 꿈꾸는 미래와 꼭 닮아 가슴이 설렌다”고 했다.

UNIST는 학생 창업을 꾸준히 지원해 3월까지 학생 창업 기업 76개사를 배출했다. 누적 투자액은 644억 원에 달한다. 대표 기업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클래스101’이다. ‘파이리코’, ‘더로드’, ‘타이로스코프’, ‘퓨리메디’ 등 학생 창업 유망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챌린지융합관의 기능은 교육과 창업 두 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실전 지향의 ‘격투기형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한다. 창업 분야에서는 기술 사업화 및 창업 교육과 비즈니스 멘토링을 지원한다. 시제품을 제작하고 이를 검증해 볼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unist#챌린지융합관#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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