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0~18세 양육비용 세계 최고…학자금 부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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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1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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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 육아용품전.2021.4.15/뉴스1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 육아용품전.2021.4.15/뉴스1
한국에서 18세까지 성장하려면 가장 비싼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CNN방송이 인용한 월가 유명 증권사 제퍼리즈파이낸셜의 리서치에 따르면 주요 14개 국가 중에서 한국이 0~18세 양육비용이 가장 높았다.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에 따른 순위다.

한국의 경우 출산 장려금부터 영유아 양육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영아 양육비용은 월평균 19만8000원이다.

한국의 뒤를 이어 중국과 이탈리아가 양육비용이 높았다. 제퍼리즈는 ‘아시아와 서양의 문화차이라는 변수가 한국과 중국을 양육비용이 가장 높은 2대 국가에 앉혔다’고 분석했다.

제퍼리즈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서양의 커플들은 자녀를 2~3명 원하는 반면 동양 커플들이 원하는 자녀 수는 서양보다 낮았다. 일단 아시아 문화권에서 결혼하지 않은 커플이 자녀를 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재퍼리즈는 평가했다.

또 서방의 경우 국가에서 지원하는 학자금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부모에 가해진 부담이 자녀들에게 돌아간다고 제퍼리즈는 설명했다. 인구 고령화, 노동인구 감소를 겪는 국가들은 사회 보장제도 문제도 동반된다고 제퍼리즈는 지적했다.

제퍼리즈는 인구 변화가 먼 미래이지만 기업과 주식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구고령화는 노동인구 감소와 함께 보장제도를 지속하기 어렵게 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부족한 노동자를 대체하기 위한 자동화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제퍼리즈 애널리스트들은 “세계적으로 양육 비용을 낮추려는 노력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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