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로 재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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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항 여수]권오봉 여수시장 인터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12여수엑스포 이후 잘 갖춰진 관광인프라 등 해양관광도시 여수를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63·사진)은 28일 여수섬박람회 개최 기대 효과를 이렇게 밝혔다. 권 시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인류가 섬의 문제를 같이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섬에 대한 경험을 교류하는 첫 박람회”라며 “여수섬박람회를 통해 여수가 섬 관광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수섬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31일 동안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와 남면 금오도, 화정면 개도 등에서 열린다. 전시관은 섬 생태관, 섬 문화관, 섬 미래관, 주제관 등 7개가 운영된다. 총사업비는 212억 원이다. 섬과 해양을 주제로 한 국내외 학술행사와 수출상담회, 다양한 체험·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세계 30개국에서 외국인 6만 명이 찾고, 국내에서 2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부터 여수섬박람회 개최를 준비해온 여수시는 지난해 8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았다. 권 시장은 여수지역 섬 365개를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다 시민과 함께 추구하는 공동목표로 여수섬박람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한다. 여수섬박람회를 통해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립 기반을 마련했고, 여수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는 사회기반시설 확충 여건을 조성했다.

여수시는 여수섬박람회가 생산 4000억 원, 부가가치 1800억 원의 유발효과를 내고, 6000명의 취업 유발효과 거두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권 시장은 “여수섬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발전하는 여수 미래 100년을 위해 여수섬박람회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한국의 미항#여수#시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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