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나눠먹기 야합”…野 “이재명 단일화만 착한 단일화냐”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3일 10시 16분


코멘트
(ⓒ News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전격 단일화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오전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같은당 김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안철수 야밤 단일화 소식을 들었다. 그리 충격적이지 않았다”며 “정치공학의 시대는 20년 전에 이미 끝났다. 공학이 아니라 국민이 결정한다. 그래서 민심이 천심이다. 윤 안 두 분이 야밤에 합쳤으니 윤안의 유난한 야합이라 해도 될까”라고 비꼬았다.

김승원 의원은 “안철수 씨! 도대체 당신에게 정치인으로서 아니 인간으로서 말이란? 약속이란? 품격이란? 무엇인가?. 이렇게 쉽게 변하고 표리부동하면서 하고자 하는 일, 과연 될까? 차라리 거름이 되시라”라고 했다.

강병원 의원은 “단국 이래 최악 거짓말쟁이”라며 “윤 되면 손가락 자른다며?”라는 글을 올렸다. 진성준 의원도 “윤석열 뽑으면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라더니”라고 적었다.

( 국회사진취재단)
( 국회사진취재단)
이에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내 단일화는 착한 단일화, 네 단일화는 나쁜 단일화. 민주당 필살기 또 나왔다. 내로남불”이라며 “김동연 후보에 대한 배려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받아쳤다.

이어 “‘효과 없을 듯’ ‘쓰레기 같음’ ‘야합’ 지금 민주당 인사들이 이성을 잃고 쏟아내고 있는 말폭탄들 이다. 엄연히 지금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결단해 준 김동연 후보가 계신데, 이건 너무 예의가 아니지”라며 “그러면 김동연 후보도 ‘효과 없는’ ‘쓰레기 같은’ ‘야합’을 해준 꼴이 된다. 아무리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지만, 이건 팀을 버리는 게 너무 빠른데”라고 꼬집었다.

전날(2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와 전격 단일화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