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5경기 만에 데뷔골’ 조규성 “진규의 패스 예상…오늘은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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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5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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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조규성이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이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15/뉴스1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조규성이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이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15/뉴스1
벤투호의 공격수 조규성(24·김천상무)이 A매치 5번째 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3위)은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62위)와의 평가전에서 5-1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상무), 백승호(전북)의 연속골로 3-0으로 앞섰고 후반에도 김진규(부산)와 엄지성(광주)이 쐐기골을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권창훈을 제외한 4명이 A매치 데뷔골을 작성했다.

해외파가 빠진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조규성은 전반부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규성은 전반 15분 찾아온 첫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진규가 수비 뒤공간으로 내준 킬패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반대 포스트를 노리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9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던 조규성은 5번째 출전 만에 기분 좋은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조규성은 공격뿐 아니라 전방부터 활발하게 뛰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벤투호의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이 뛰며 팀에 힘을 보탰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조규성이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이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15/뉴스1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조규성이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이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15/뉴스1
경기 후 조규성은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A매치 몇 경기 만에 (골을)넣었는지 모르겠다”고 웃은 뒤 “데뷔골을 넣어서 감사하고, 팀원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림픽 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췄던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은 동료와의 굳은 신뢰를 나타냈다.

선제골 장면을 돌아본 그는 “패스가 들어올 것을 알았다”며 “올림픽 때부터 발을 맞췄다. (진규가)패스를 잘 넣어줘서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해 11월 황의조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던 조규성은 남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일단 경기에 뛸지 모르지만, 지금 모습 그대로 앞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싸워주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그렇게 된다면 더 열심히 앞에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규성은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복기하며 “80점”이라고 점수를 매겼다.

유럽파의 부재 속에서도 좋은 조직력을 선보인 벤투호는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조규성은 “벤투 감독님이 미팅 때나 훈련 때 하고자 했던 전술적인 부분이 잘 맞았다”면서 “너무 급하게 공격하려고 하지 않고 미드필더나 수비 지역에서 볼 소유를 하면서 상대를 지치게 했다. 덕분에 골도 쉽게 넣을 수 있었고 경기력에서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몰도바와 2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조규성은 “좋은 경기력을 통해 몰도바전도 승리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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