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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재미교포 여성 “소설가 안정효가 성폭력”… 安은 부인

입력 2022-01-04 03:00업데이트 2022-01-0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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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속옷차림으로 방에 들어와”
安씨 “방으로는 안 들어갔다”
장편소설 ‘하얀전쟁’(1983년)으로 유명한 안정효 작가(81·사진)가 재미교포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미교포 정영수 씨(55)는 최근 출간한 ‘늦사랑 편지’(조은글샘)를 통해 안 씨가 자신에게 성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책에 따르면 미국 리버폴스 위스콘신대에서 일하던 정 씨는 2016년 11월 안 씨를 현지 대학에서 열린 ‘한국의 해’ 행사에 초청했다. 초청 협의를 위해 정 씨는 수차례 한국을 방문해 안 씨를 만났다. 이 과정에서 둘은 e메일을 주고받았는데, 초청 관련 내용이 점차 안 씨의 사랑 고백으로 바뀌었고 성적인 수치심을 일으키는 내용까지 담겼다는 게 정 씨의 주장이다.

정 씨는 2017년 10월 ‘한국의 해’ 행사 참석차 다른 관계자와 함께 자신의 집에 머물던 안 씨가 한밤중 속옷 차림으로 방에 들어왔다고 책에 썼다. 당시 정 씨는 자신의 방에서 자고 있었다. 정 씨는 “인기척에 놀라 깼다. 속옷 차림의 안 씨가 서 있었다”고 했다.

안 씨는 성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안 씨는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 씨가 오랜 팬이라고 해 술을 마시며 알게 된 말동무”라며 “당시 새벽잠에서 깬 뒤 너무 어두워 거실에 있는 스탠드를 찾으러 갔을 뿐 정 씨의 방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e메일에 성적인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선 “친근함을 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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