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은 착각 아닌 착각을…예능 출연? 재미없다” 김구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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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5일 1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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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예능 ‘구라철’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웹 예능 ‘구라철’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김구라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향해 “재미를 떨어뜨린다”며 촌철살인을 날렸다.

지난 4일 웹 예능 ‘구라철’의 공식 유튜브에는 “연말 폭격기 김구라의 재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속 김구라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배경부터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창단멤버가 될 뻔한 비화, 그리고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대한 분석 등 다양한 내용들과 생각들을 전했다.

또 이날 김구라는 2021년도 예능에 대한 ‘긴급진단’에 대한 생각을 전해 특히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최근 배우 분들을 예능에서 많이 모은다. 또 예능에서 우호적인 추세이다”라고 운을 뗐다.

김구라는 “또한 어떤 배우들은 예능을 만나서 그 배우의 어떤 필모를 더 풍성하게 해주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배우들의 제2의 ‘윤식당’, ‘삼시세끼’ 등을 꿈꾸며 예능에 참여하곤한다. 하지만 배우들의 이름값에 비해 안 되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김구라는 “그래서 배우분들한테 나름 한마디를 드리고싶다”며 “배우분들을 예능에서 모실때 출연료를 맞춰 주면서 ‘뭘 하고 싶냐’라고 물어보는데, 그분들이 내가 봤을때는 약간 착각 아닌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시청자분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예도 물론 있겠지만, 배우분들이 보면 김병만처럼(거칠고 힘든)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은 별로 없다. 윤식당처럼 식당 같은 것을 하거나, 친한 사람과 여행을 가고 싶어 한다. 그런데 그건 본인들만 즐거운 것이다. 이미 그런 프로그램들(편한) 은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다.

또 “옛날에 이미연씨, 김자옥씨가 나와서 유행했던 프로그램들이 뜰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엔 예능을 하는 배우가 얼마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라고 배우 예능 완전 경쟁시장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구조다. 결국에는 배우분들이 좋은 의도 겠지만 원하는 것만 하게 되면 의도와 달리 시청률이 안 나오는 것이다.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고 또 어딘가에서본 느낌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예능이라는게 다 인위적 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힐링을 표방하더라도 어딘가엔 웃음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없으니 솔직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말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끝으로 김구라는 “하지만 사실 개그맨 끼리만 모아놔도 안돼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없는 얘기를 지어내고 막 이러니까…사실 어려운 문제다. 조화가 중요하다. 배우분들이 예능을 할때 제작진의 생각을 잘 들어봤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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