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저비용 고효율’ FA 평가?…제2의 데스클라파니·우드 되나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25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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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김광현(33)의 행선지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거론됐다. 당장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은 아니지만 일단 시장에서 김광현을 필요로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24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 소속 구단의 전력 보강 포인트를 짚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볼티모어(52승 110패)와 미네소타(73승 89패)는 AL 동부지구,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볼티모어는 성적을 무시한 채 리빌딩에 집중하는 ‘탱킹’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일단 하위권에 머물며 유망주 수혈에 힘을 쏟는 등 미래를 기약하고 있다. 당장 특급 FA에 큰돈을 지출할 이유는 없다. 이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김광현이 영입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볼티모어는 에이스 존 민스 외에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저비용 고효율’ FA를 찾는 미네소타의 레이더망에도 김광현이 포착됐다.

보든은 “선발진이 무너진 미네소타는 지난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했던 것처럼 제한된 조건으로 마운드를 재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보든은 그러면서 김광현과 존 그레이가 합리적인 타깃이라고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1년 FA 계약으로 영입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알렉스 우드가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올해 MLB 최고 승률팀(107승 55패)이 됐다. 당시 데스클라파니는 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우드의 보장 금액도 300만 달러에 불과했다.

김광현이 제2의 데스클라파니, 우드가 되어주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김광현은 올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종료됐다. 이런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FA 좌완 선발 스티븐 마츠와 4년 4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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