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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K드라마 열풍… 떡볶이-달고나 만드는 파리지앵들

입력 2021-11-24 03:00업데이트 2021-11-2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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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조리법 강좌에 수백명 지원
“드라마속 음식 너무 먹고 싶었어요”
22일(현지 시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개최한 ‘한류 속 한식’ 수업에 참가한 파리 시민들이 한국식 핫도그 조리법을 배우고 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친구들에게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하는 한국 먹을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8구의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영화 및 드라마에 나오는 한식을 배우는 수업이 열렸다. 한류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면서 극에 등장하는 한식을 직접 배우고 싶어 하는 파리 시민의 요구가 커지자 한국문화원이 마련한 자리였다. 8일 시작해 다음 달 첫째 주까지 매주 2회 진행한다. 이날 수업의 주제는 청년들의 창업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스타트업’에 나오는 한국식 핫도그였다. 2010년부터 프랑스 벨기에 그리스 등 유럽 각국에서 한식 조리법을 강연해온 백성희 셰프가 이날 강사로 나섰다.

나무젓가락에 꽂힌 소시지에 밀가루 반죽을 묻혀 핫도그를 만들던 참가자 크리스토프 씨와 멜라니 씨는 ‘스타트업’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을 잘 그려냈다고 호평했다. 둘은 “주인공 서달미(수지)의 할머니가 핫도그 장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늘 ‘한국식 핫도그’를 맛보고 싶었다”고 했다.

또 다른 참가자 사바나 씨는 “한류 콘텐츠의 강점은 다양성과 품질인데 한식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며 “이곳에서 한식을 배워 운영 중인 가게에서 판매하고 싶다”고 했다. 마리안 씨는 “한식 수업을 통해 나처럼 한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좋다”고 했다.

한국문화원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한정된 조리 장비 등으로 수업 참가자를 10명으로 제한하는데도 매번 수백 명의 신청자가 몰린다”고 했다. 이전 수업에서는 드라마 ‘빈센조’에서 주인공 송중기가 먹는 떡볶이, 영화 ‘국제시장’ 속 비빔당면, 드라마 ‘꼰대인턴’에 등장하는 소떡소떡,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에 나오는 모둠전 등이 소개됐다. 특히 23일 수업은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달고나’ 만들기가 주제여서 평소보다 신청자가 더 많았다고 한국문화원 측은 밝혔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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