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사령관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중·러에 밀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22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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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이 중국과 러시아에 뒤처져 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데이비드 톰슨 미 우주사령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서 열린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에서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능력은 중국이나 러시아만큼 앞서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톰슨 사령관은 미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밀리는 것을 우려하며 이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 국가들을 빨리 따라잡아야 한다. 중국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극초음속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며 “전략적인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존 하이튼 미 합참차장은 지난 16일 CBS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지난 7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지구를 한 바퀴 돈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도 지난 18일 북극해 주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올해 들어 호위함과 핵잠수함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몇 차례 발사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이 지난달 19일 미 의회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미국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 대부분은 핵탄두를 탑재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에 뒤처져 있다.

미국은 지난 10월 극초음속 무기를 시험 발사했지만 실패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은 지난 10월 21일 알래스카주 코디악섬의 퍼시픽 스페이스포트 단지에서 진행됐지만, 발사체를 극초음속으로 가속시키는 데 필요한 추진 로켓의 고장으로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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