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나문희→김혜성·정일우, 15년 만에 모인 ‘거침없이 하이킥’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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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30일 0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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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 플렉스’ © 뉴스1
MBC ‘다큐 플렉스’ © 뉴스1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들이 재회했다.

29일 오후에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 플렉스’에서는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 편으로 꾸며져 MBC 전설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저조했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최민용, 서민정, 정일우의 본격적인 삼각 러브라인이 전개되며 시청률은 수직으로 상승했고, 감동과 웃음, 눈물을 모두 담아낸 종합선물세트라는 평가와 함께 지금도 회자되는 열린 결말로 많은 이들의 가슴 속 인생 시트콤으로 남았다. 더불어 정일우, 김혜성, 박민영, 김범 등 신인 배우들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기도.

15년 만에 복원된 순재네집 세트에 이윤호 역의 정일우가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어 극 중 너무 다른 개성의 형제였던 이민호 역의 김혜성이 함께 세트장을 둘러보며 추억을 떠올렸다. 이준하 역의 정준하, 박해미 역의 박해미, 이순재 역의 이순재, 나문희 역의 이순재가 차례로 도착해 서로의 안부와 근황을 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너무 행복하다”라며 15년 만의 재회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MC 박경림과 함께 이들은 ‘거침없이 하이킥’ 최고의 에피소드 베스트 5가 공개됐다. 5위에 ‘윤호의 회자정리’, 4위에 ‘카리스마 민호’가 올랐다. 이에 김혜성은 오랜만에 코를 찡긋거리며 ‘카리스마 민호’를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3위에 오른 ‘순재의 준하 구하기’ 편에 이순재와 정준하가 다시 한번 울컥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순재는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던 에피소드들을 하나의 페이소스라고 표현하며 “그런 것들이 중간에 끼어야 한다, 시추에이션 코미디란 얼굴은 막 웃으면서도 콧날이 시큰시큰해야 한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2위에는 ‘야동순재’ 편이 자리했다. 이순재는 당시 ‘야동순재’ 연기를 망설임 끝에 도전했다고. 가부장적이었던 극 중 이순재의 이러한 모습은 탈권위를 짧고 함축적으로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망의 1위는 ‘호박고구마’ 편이었다. 나문희는 야동순재를 이겼다며 기뻐하기도. 나문희는 “내가 기도하고 소원하던 걸 호박고구마가 다 풀어줬다, 아직도 큰 재산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나문희, 이순재, 박해미, 정준하는 명장면을 재연하며 웃음을 폭발했다.

이어 신지의 손을 잡고 나타난 의문의 남성과 서민정의 인터뷰가 예고되며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MBC ‘다큐 플렉스’는 다큐멘터리와 플렉스의 합성어로, 정통 다큐멘터리는 물론 강연, 아카이브, 시트콤, VR 등 다양한 팩추얼 장르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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