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2주년 기념식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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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 中과 외교적 협의 추진”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26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26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1879∼1910)의 ‘하얼빈(哈爾濱) 의거’ 112주년 기념식이 26일 거행됐다. 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황기철 보훈처장과 김황식 숭모회 이사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이 참석했다. 안 의사의 외증손자인 이명철 씨도 참석해 ‘의거의 이유’를 낭독했다.

황해도 신천 출신인 안 의사는 1909년 동지들과 ‘단지(斷指) 동맹’을 맺고 일사보국(一死報國)을 맹세한 뒤 같은 해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사살했다. 하얼빈 의거는 일제의 조선 침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침체된 항일운동을 부흥시키는 계기가 됐다. 안 의사는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고 한 달여 만인 3월 26일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안 의사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안 의사의 유해는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상태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안 의사님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다양한 소통망으로 외교적 협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안중근 의사#하얼빈 의거 112주년#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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